주거선택, 많은 ‘근원 세대(한국 베이비 부머)’가 은퇴 전후 놓치는 문제
나이 55세. 은퇴가 멀지 않은 시점에서 큰 고민이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나는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살아온 이 집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은퇴 후의 삶을 떠올리면 유지 비용이 걱정됩니다. 노후에는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비와 주거비를 맞추는 일이 가장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파트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더 깊어집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는 시점에서 필요한 비용과 임시 거주지 마련, 재건축 후 관리비까지 고려하면 부담이 큽니다.
낡아서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나이 들어 살기에 불편할 겁니다. 이 집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재건축 전에 매각을 고려해야 할까요?
앞으로 리빙 섹션에서는 재건축, 다운사이징, 시니어타운, 공동 주거와 같은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근원 세대’인 우리 의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재정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탐방해보려 합니다.
다운사이징? 은퇴 후 작은 집으로 전환
부동산 업계에서 주거선택의 옵션으로 자주 논의되는 방법 중 하나가 다운사이징입니다. 큰 집을 팔고 더 작은 주택이나 아파트로 이사하면 남는 자금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오랫동안 한 집에 정이 든 사람에게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더구나 시가 12억 이하의 아파트는 금융권 프로그램으로 다운사이징 후 자금을 연동해서 굴리는 프로그램도 나와 있습니다.
다운사이징의 장점은 주거비와 유지비가 줄어들고, 남는 자금을 은퇴 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관리비나 생활비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더 작은 공간에서의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는 지역을 떠나 낯선 도시로 이주를 해야 경쟁력 있는 다운 사이징이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시니어 타운: 은퇴 후 의료와 커뮤니티가 제공
또 다른 주거선택 옵션은 시니어 타운 또는 시니어 레지던스라 불리는 주거지 입니다. 요즘 많은 은퇴자들이 관심을 갖는 시니어타운은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제공되어 노후 생활에 필요한 편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 노블카운티와 건국대학교 재단이 설립한 더 클래식 500 등이 한국의 대표적 시니어 레지던로 유명합니다.
시니어타운은 의료 서비스와 커뮤니티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은퇴 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가 높고, 초기 입주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재정 계획에 맞지 않는 경우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70세가 넘어가면 모를까 아직은 선택지로 두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더 클래식 500 소개 보기<
>삼성 노블 카운티 소개 보기<
재건축 후 거주: 주거선택의 고민, 계속 유지할 것인가, 매각할 것인가?
재건축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재건축 후에도 이 집에서 계속 살 것인가, 아니면 매각을 할 것인가입니다. 재건축은 매우 긴 여정입니다. 일사천리로 잘 진행돼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다 해도 이주 후 공사까지 기간만 해도 5년 이상이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시 거주비와 재건축 후 관리비 등을 철저히 계산한 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만약 재건축 비용과 관리비가 장기적으로 부담된다면, 재건축 전 매각을 선택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안전진단이 끝난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고려하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 재건축이 끝난 후 집값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재건축 후 주택의 관리비 증가는 은퇴 후 생활비를 더 크게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거선택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공동 주거: 코하우징 (Co-housing), 새로운 대안
은퇴 후 사회적 고립을 피하면서도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주거선택의 대안으로 코하우징(Co-housing) 같은 공동 주거 형태도 부동산 및 재무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론 됩니다. 여러 세대나 친구 또는 직장인 등이 함께 거주하며 주거비와 생활비를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코하우징의 장점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커뮤니티 속에서 살아가며 사회적 고립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공동체 생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고, 나이가 들 수록 새로운 관계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사람도 있어 본인의 성격과 맞는 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딸이 결혼하면 코하우징을 지어 같이 사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사위 녀석이 찬성할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예전 SBS에 나왔던 코하우징에 함께 사는 젊은 3 가의 이야기를 재밌게 봤는 데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택연금: 1주택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세대만 가능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연금을 활용하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의 많은 주택 가격이 주택연금 기준을 초과해 해당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만 55세 이상이고, 주택의 공시지가가 9억 원 이하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는 일찌감치 옵션에서 제외했습니다. 수도권과 서울의 은퇴 후 주택연금을 고민하는 세대들을 위한 공시지가 9억원 상한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은퇴 후 주거 비교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정적 상황과 생활의 질을 모두 고려하여 어떤 선택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대안, 미래의 주거 트렌드: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도입을 기대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는 미국의 액티브 시니어 타운입니다. 액티브 시니어 타운은 실버타운과는 다르게 활발한 생활을 추구하는 은퇴 후에도 활동력이 강한 은퇴자들을 위한 주거지입니다.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활동, 자치 동호회 등 자율성을 중시하는 주거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개념이 한국에도 도입된다면, 은퇴자들이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이 활성화된다면, 많은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주거 대안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에 대한 제 생각을 짧게 언급한 글도 함께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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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은퇴 후 주거 계획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 주세요! 은퇴를 준비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이 글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은퇴 후 삶을 위한 주거 선택은 단순한 집의 문제가 아닌, 나의 재정적 안정과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