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은퇴 도시 ‘더 빌리지스(The Villages)’ 액티브 시니어 타운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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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life

세계 최대의 은퇴 도시 더 빌리지스

미국 플로리다 중심부에 위치한 ‘더 빌리지스(The Villag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은퇴 공동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약 15만 명이 거주하는 이 거대한 마을은 단순히 거주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가능성을 고민하던 우리 일행은 시장조사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오늘날 은퇴 후 삶의 기준을 바꿔놓은 이 마을을 다시금 돌아보며, 그 핵심 매력을 탐구해본다.

세계 최대규모의 은퇴 도시 더 빌리지스 전경
끝없이 펼쳐진 넓은 대지위에 50여개의 골프코스와 15만 여명이 살 수 있는 은퇴자를 위한 미니 신도시가 건설돼 있다.


규모와 구성: 강남구 2개 크기의 도시

더 빌리지스는 약 83㎢(2,510만 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조성된, 세계 최대의 은퇴 공동체다. 이곳은 단순히 집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활기차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마을의 모든 주택은 55세 이상인 사람들에게만 판매되며, 어린 자녀들은 연간 최대 30일까지만 방문할 수 있다.

어른들의 디즈니랜드로 불릴만큼 활발한 은퇴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가득하다.

마을 내부의 풍경은 마치 디즈니랜드를 연상케 한다. 잘 정비된 골프 코스, 아름다운 공공시설, 그리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는 테니스, 수영, 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매일 새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열려 주민들에게 활기를 더한다.

3,000여개에 이르는 수 많은 동호회가 활발히 운영되며 이 곳 주민들은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이 재밌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카트로 연결된 골프의 도시, 더 빌리지스

이 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골프 문화다. 더 빌리지스에는 40개의 9홀 코스와 12개의 18홀 및 27홀 코스가 있으며, 9홀 코스는 모든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주민들은 골프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이웃들과 교류한다.

끝없이 펼쳐진 도시안의 골프장에는 다양한 코스와 수 만대에 이르는 골프카트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또한 마을 전역에는 5만 대 이상의 골프카트가 돌아다니며 주요 교통수단 역할을 한다. 노년층에게 골프카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독립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은 단연 골프카트다. 약 160km의 전용 도로망이 마을 전체를 연결하며, 모든 거주자는 이 작은 전동차로 이동한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골프카트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 모습은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한 주민은 “골프카트를 타며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대형 상가구역인 브라운우드 패독 스퀘어: 문화와 소통의 중심지

더 빌리지스에는 세 곳의 주요 상업 중심지가 있으며, 그중 하나가 브라운우드 패독 스퀘어다. 저녁이면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이 열리고, 주민들은 춤과 대화를 즐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던킨도너츠 같은 곳부터 전통 레스토랑과 쇼핑시설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이 광장은 단순한 상업 시설이 아니라, 삶의 활기를 더하는 문화적 허브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3,000개의 클럽 활동

마을 곳곳에는 스포츠 &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유명한 아이젠하워 센터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와 취미를 제공한다. 수영, 댄스, 탁구 등 모든 활동이 가능하며,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남구 2개 면적에 15만여 명이 쾌적한 삶을 사는 이곳은 매년 4,000여채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며 지금도 성장 중이다.

특히, 3,000개가 넘는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놀라웠다. 독서, 요리, 공예는 물론, UFO 연구와 같은 독특한 주제까지 다룬다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취미활동은 다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실내외 스포츠 레저는 물론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장소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더 빌리지스의 주택 가격과 생활비는 얼마일까?

더 빌리지스의 주택 가격은 소형 주택이 약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30억 원 전후의 주택까지 있다. 아무리 비싼 주택도 서울 서초의 30평형대 아파트 가격보다 싸다.

15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답게 다양한 주택 형태를 제공하여 거주자의 선호와 필요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주요 주택 유형은 다음과 같다:

● 파티오 빌라(Patio Villa):
소형 단층 주택으로, 1~2개의 침실과 소규모 정원을 갖추고 있다.
에어비엔비

● 코티지 빌라(Cottage Villa):
파티오 빌라보다 약간 더 큰 규모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 코트야드 빌라(Courtyard Villa):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설계로, 높은 담장과 개인 정원을 갖추고 있다.

● 랜치 홈(Ranch Home):
전통적인 단층 주택으로, 넓은 거실과 주방, 2~3개의 침실을 포함된다.

● 프리미어 홈(Premier Home):
고급스러운 대형 주택으로, 고급 마감재와 넓은 대지, 개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다양한 주택이 매년 4,000여채씩 공급되며 지금도 인구는 늘고 있다.
출처: 제임스 에디션 매물 사이트



각 주택 유형은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로 제공되며,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주택은 골프카트를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하여 마을 내 이동이 편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월평균 생활비는 약 500~800달러(약 65만~100만 원)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니 매우 합리적이다.

커뮤니티 시설 사용료는 월 평균 189달러(약 25만 원)이며, 이 비용으로 골프코스, 수영장, 클럽 활동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골프 라운딩하는 비용으로 한달동안 동호회 활동이 가능하다니 너무 부러웠다.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

더 빌리지스는 단순히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4,004채의 신규 주택이 판매되었고, 매년 약 2억 달러(4,800억 원)의 소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플로리다 중부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형 액티브 시니어 타운의 모델

더 빌리지스는 단순히 오래 사는 삶이 아니라, 은퇴 후에도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한국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타운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액티브 시니어 타운 탐구: 실버타운?, 은퇴후 주거 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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